계란물 없이 하는 겉바속촉"애호박전" / "소고기뭇국"

2020. 4. 14. 14:30Cooking

집에서 요리를 자주 안 해 먹는지라,

냉장고 채소 칸에는 항상 시들해져 가는 채소들이 많다.

 

된장찌개 할 때에는

이상하게 꼭 애호박을 넣어야 맛이 나는 것 같아

항상 애호박을 하나 사 온다.

하지만 사용하는 애호박은 늘 1/4.

 

 

계란은 없고,

애호박은 말라가고 있고,

반찬거리는 없고,

계란물 없이 만드는 애호박전 도전!

 

 

나의 파더와 나는 애호박전을 참 좋아하는데,

마미가 애호박전을 하는 날에는

둘이 막걸리를 사 와 함께 다 먹어치우곤 했다.

 

전집에 가서 모둠전을 시킬 때에도

내가 가장 먼저 집는 건 늘 언제나 항상

애호박전!

 

 

동그란 모양과 연두연두한 색감이

이쁘기도 하고

한입 베어 물 때 씹히는 식감이

너무 물컹하지도, 단단하지도 않아

딱 적당하니 좋다.

 

 

 

[애호박전]

 

겉바속촉 계란물 없이 하는 애호박전!

 

애호박(1) 튀김가루/부침가루/밀가루(0.5컵) 물(0.5컵) 소금 식용유

 

1. 애호박을 깨끗하게 씻을 뒤 위아래 꼭지를 자른다.

2. 애호박을 0.8cm 두께로 자른다.

3. 애호박을 펼쳐 소금을 뿌려 10분 정도(수분이 맺힐 정도) 절인다.

4. 1회용 비닐에 가루를 넣고 애호박을 넣어 흔들어 준다.

(골고루 묻혀야 합니다!)

5. 가루와 물을 1:1로 섞어 반죽을 만들어준다.

6. 가루를 묻힌 애호박을 반죽에 담가준다.

7.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궈지면 애호박을 굽는다.

 

 

겉바속촉 애호박전!

 

 

완벽해야 하는데

한참 잘 굽고 있다가

팔꿈치를 잘못 놀리는 바람에

반죽 물을 바닥에 엎어버렸습니다.

 

다행인 건 호박을 다 건져내고

마지막 호박을 굽고 있을 때였다는 것입니다.

 

불행인 건 당황해서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사이

마지막 호박들이 다 타버렸다는 것입니다.

 

 

기분 좋게 만들다가

기분 나쁘게 끝나버렸네요. 하하하

 

옷에도 다 튀고

벽과 바닥 저 멀리까지 다 튀고

실내용 슬리퍼는 다 젖어서 버리고

아주 고생에 고생에 고생을 하였습니다.

 

애호박전 하나 먹자고.

 

애호박전과 소고기 뭇국

 

 

소고기 뭇국과 함께 준비된 애호박전!

소고기 뭇국은 바로 이어집니다! 

 

 

***레시피의 계량은 무조건 밥숟가락 기준***

 

 

[소고기 뭇국/소고기 무국]

 

언제 먹어도 맛있는 소고기 뭇국

 

국거리용소고기(200g) 무(1/3) 대파

국간장(1) 다진마늘(1) 소금 들기름

 

1. 무를 나박 모양으로, 대파는 총총총 썰어준다.

2. 국거리용 소고기를 키친타월을 이용하여 핏물 제거해준다.

3. 국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예열시킨다.

4. 예열이 된 국냄비에 국거리용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5. 고기가 반쯤 익으면 무를 넣고 1~2분 정도 볶는다.

6. 국냄비에 준비된 재료의 2배가 되도록 물(약 2L)을 넣고 끓인다.

7. 물이 끓으면 국간장, 다진마늘, 소금, 대파를 넣어 간을 맞춰준다.

8. 끓이면서 떠오르는 것들을 걷어내 준다.

 

 

국간장은 국이 연한 갈색이 될 정도로만 넣으면 됩니다!

싱거우시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국에는 천일염이 가장 어울린다고 합니다 :)

 

 

비록 반죽 물을 엎었지만

먹고 나니 맛있어서 기분이 좋다네용!

 

 

정말 간단한 레시피!

요리 초보도 완벽히 해낼 수 있는 레시피!

메뉴 준비 한 번에 옴팡지게 생색냅시다!

 

 

난이도 ★☆☆☆☆

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