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9. 10:33ㆍReview
Hello :)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에는
늘 땡기는
파전과 막걸리
요상하게도
요맘때가 되면
땡기는
파전과 막걸리
저는 봄에 자주 찾게 되더라고요!
봄비가 내리는 날에는 환장합니다!
제가 처음 술을 배우고 먹었을 때가
중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둔 봄이었어요!
시험기간 때에는
하교 후에 집에서 저녁을 먹고
7시 즈음에 학원을 가요!
학교별로 모아놓고
11시까지 수업, 12시까지 자습!
이렇게 월~금요일 제 생활이었습니다.
지금과 다르게
그때에는
늦게까지 학원에 잡아두어도
별 문제가 없었지요!
봄비가 내리던 그날은
하교 후에 집에 가니
웬일로 부모님이 집에 계셨어요!
마미가 김치전이었나?
아무튼 전을 만들고 계셨어요.
비 오는 날 전 냄새,
모두가 아는 그 유혹의 냄새!
옷을 갈아입고
학원 갈 준비를 마치고
네 가족 모두 식탁에 앉았어요!
그리고 그때
파더와 마미가 처음 술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처음 배운 술이 막걸리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은 굉장히 알코올을 좋아해요!
애주가 집안이라
집에는 항상 알코올이 있었습니다!
사실 초등학교 때,
술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궁금하여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실 때
냉장고에 있던 소주를 꺼내서
소주 뚜껑에 따라 마셨었어요.
너무너무너무 쓰고 목이 타들어가는 기분에
몸서리치며 절레절레했던 기억이 나네요.
맥주도 한 입 맛봤는데
절레절레 했던 기억이 나고요.
막걸리는 먹어본 적이 없었죠.
부모님이 막걸리도 종종 드셨는데
막걸리 냄새가 정~~~ 말 좋아서
막걸리는 달짝지근하니 맛이 있을 거라고,
늘 환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맛본 막걸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상은 와장창 깨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냄새는 달달한데 그냥 쓰기만 하더라고요.
소주보다 덜 쓰지만 그래도 쓴 맛!
그런데!!!
전과 막걸리를 함께 먹으니
세상에나, 전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평소에도 맛있게 먹었던 전이
2배, 아니 3배는 더 맛있었어요!
막걸리 한 입 마시고
전 와구와구 먹고
마시고 먹고 마시고 먹고
그러다 사이다를 섞어 보았어요!
그랬더니 밀키스 맛이 나더군요!
정말 맛있어서
계속 섞어서 마시고마시고 했어요.
요즘 말로 막사를 했네요!
네, 전 취했습니다!
그때 제 주사가 지금도 똑같이 이어지네요!
결국 그 날
취해서 잠이 들었고
학원을 안 가게 되었습니다!
알코올의 첫 추억!
그래서 그런지 봄만 되면 땡기네요!
어제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급하게 찾은 부평 맛집!
외관과 내관이 허름한데
맛은 기가 막힙니다 :)
[큰 마당 녹두빈대떡]
부부가 운영하시는 곳이에요.
테이블은 좌식 3 테이블, 입식 3 테이블
총 6 테이블이에요!
금방 차기 때문에
일찍 가지 않으면
항상 웨이팅 해야 하는 곳입니다!
저는 광장시장의 녹두빈대떡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이 곳의 녹두빈대떡은 진짜 너무 맛있....
광장시장과 비교가 안됩니다!
두툼하니 양도, 내용물도, 기름도 많은
완전 맛있는 녹두빈대떡!
그리고 이 곳의 또 하나의 별미!
골뱅이무침입니다!
다른 곳보다 많이 들어있는 골뱅이와
채소들, 그리고 견과류까지.
저 양념! 이상하게 집에서는 안 만들어지더라고요 ㅜㅜ
새콤매콤 골뱅이무침 너무나 맛있어요!
전 가끔씩 가서 골뱅이무침만 포장해와요!
포장에는 소면이 포함 안되기 때문에
12,000원 정도 합니다 :)
비 오는 날에는
자리가 금방 차요!
주변에 전집이 많음에도
이곳만 바글바글 하다는 사실!
그만큼 맛집이라는 증거죠 하하
허름하지만 맛은 진짜인 곳
가격도 착하고 맛있기까지 한 곳
친절하신 사장님까지 최고인 곳
추천 맛집입니다 :)
맛 ★★★★★
가격 ★★★★★
서비스 ★★★★★
큰 마당 녹두빈대떡
인천 1호선 부평시장역 4번 출구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 87번길 3
Goodb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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